여행을 좋아하는 바리스타

아침이 부실해 보이는 것은 기분 탓이니라.

햄 굽

아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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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부실해 보이는 것은 기분 탓이 아니라 재료가 다 떨어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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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첫날 문 닫아 정복에 실패한

Lidl에 장을 보러 가기로 했다.

Lidl에서 장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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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dl

Budapest, Leonardo da Vinci utca 25, 1082 헝가리

숙소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해있다.

생각해보니 숙소 위치가 꽤나 좋다.

바로 앞에 트램도 지나가고 전철 역도 2개나 있고

쇼핑몰도 있고 중앙시장과 가까우며

ALDI, TESCO, PRIMA와 가깝다.

카지노가 보인다.

한 방.... 등록금도 해결하고.. 아니 딱 만 원만해볼까 생각.. 아니다.

가즈아ㅏㅏㅏㅏ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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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다. 그냥 내부가 궁금하다.

GO. STOP. 칩 와장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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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는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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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정도 먹을 양식을 살 거니까 카트는 필수

싸다. 맥주가 싸다.

그 친구가 좋아하는 맥주도 보인다.

한국에는 블루베리 맛이 없는 걸로 아는데

적어도 안서동 편의점에는 안 파는데 여기는 있네

일단 가격 파괴

와인 또한 가격 파괴

빵이 진짜 싸다.

싸다고 맛없을 거라 생각할 수 있지만

아주 큰 오산 오브 경기도 오산 오브 파이브 마운틴이다.

맛있는데 싼 거다.

싸서 맛있는 게 아니다.

맛있는 빵인데 저렴한 거다.

비싸다고 다 맛있는 게 아니다.

진짜 빵이 맛있다. 저 가격에 저 맛이 나는 게 신기다.

파리바게뜨는 반성해라!!

그래도 파리바게뜨 빵 맛있다.

빵이 맛있다.

햄도 엄청 많아요. 어떤 햄을 사야 할지 고민 중인 찰나에

현지인으로 파악되는 사람이 집은 햄을 샀다.

현지인이 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법!

돼지고기가 1kg에 한화로 만 원이 안 된다.

마트 별로 다르지만 우리가 산 고기는 1kg에 6,500원 정도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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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서 어떻게 생활하지

벌써부터 걱정이다.

췩힌도 보인다.

과일

야채

요플레

요플레 또한 가격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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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밑에 있는 제품은 육포다.

약간 무기 같기도 한데 저렴한데 내 취향은 아니다.

냉동 피자.

오늘 간단하게 먹으려고 저녁으로 샀는데

실패...

다 비슷한 가격이니 그냥 비싼 거 사거나

박스에 들어 있는 거 사면 맛있다.

일주일 양식을 구매 완료.

양상추, 당근 1kg, 소시지, 맥주, 볶음밥 4개, 오렌지 주스, 돼지고기 1kg,

피자 3판, 훈제 고기, 콜라, 피클, 햄버거 빵 2봉지, 햄버거 패티 2팩,

치즈 4팩, 스파게티 소스 3병, 만다린 한 박스, 식빵, 쌀,

마늘, 양파, 토마토 1kg

왕창 구매했다.

하지만 놀랄 가격

일단 무조건 파괴 파괴

당신이 생각하는 가격에 절반 정도도 안 나왔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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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사면서 흠.. 이거 조금 많이 나오겠는데?라고 생각했지만

땡!!

15,425 포린트!

계산해준 점원도 살짝 놀랐다.

얘네가 뭐 하길래 이리 많이 사는가...

한화로 약 65,000원 정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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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셋이니까 인 당 21500원 정도 되는 것 같다.

말도 안 되는 가격에 일주일 양식을 얻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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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한국에서 샀더라면 돼지고기와 맥주 그리고 과일에서 3만 원 정도

나왔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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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헝가리 물가는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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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막 사는 것도 아니다.

어느 제품이 맛과 멋과 가격과 양을 갖추고 있는지

꼼꼼하게 비교하고 고민하고 구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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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마트 갈 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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