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지난 포스팅에서는 천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대제국 로마에 대해서 포스팅을 했습니다.

2019/10/18 - [여행후기] - [여행후기] 천 년의 제국 로마


오늘은 이탈리아 북서쪽에 위치한 친퀘테레에 대해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친퀘테레는 다섯 개의 마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나는 당일치기로 다녀왔기에 전부 다녀오지는 못했고 3곳 정도 다녀왔는데 사실 기억이 잘 나지는 않는다. 몬테로소, 마나롤라, 리오마조레 이렇게 3곳을 다녀온 거 같다.

야경이 그렇게 예쁘다고 하니 1박을 할 수 있다면 꼭 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하이킹을 하는 코스도 있다고 하니 관심 있는 사람은 찾아보는 게 좋다.

기차표 사는 게 조금 복잡하다. 통합권이 있어서 통합권을 사면 좋은데 나는 갑자기 가게 된 거라서 숙소에서 같은 방 쓰는 형이 왕복 티켓인지 편도 티켓이 남아서 그걸 받는 바람에 가게 되었는데 여하튼 그래서 구간권으로 구매해서 좀 복잡했다.

친퀘테레에 갈 계획이 있다면 통합권을 사는 걸 추천한다.

나는 피렌체에서 일정이 좀 여유로워서 다녀온 건데 피렌체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피렌체에서 라스페치아로 일단 가야 한다. 거기서 친퀘테레로 들어가는 기차를 타야 하는데 라스페치아 역에서 통합권을 구매할 수 있으니 일단 라스페치아까지만 가면 된다. 그리고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사람은 역에서 피렌체로 돌아가는 기차 티켓을 미리 구매해두는 것이 편하다.

1박을 하는 사람이라면 짐을 최소한으로 가지고 가자. 오르막길도 많고 대부분이 돌길이기 때문에 캐리어 끌고 다니기 굉장히 불편하다. 돈을 좀 더 내서라도 피렌체에 숙소를 1박 내주고 친퀘테레에서 자고 오는 게 나을 거 같다.

여름에 간다면 수영도 할 수 있으니 수영복은 챙겨서 가는 게 좋다. 가서 살 수 있지만 가격이 좀 있는 편이라서 있다면 챙겨서 가는 게 좋다.

나도 혹시 몰라서 일단 챙겨갔는데 잘 쓰고 왔다.

일단 바다에 가서 그냥 놀 수도 있지만 선베드를 대여해주는 곳이 있다. 그리 저렴한 건 아니었는데 적당한 가격이었던 걸로 기억이 난다. 대략 만 원 선이었던 거 같다.

누워서 이탈리아의 태양을 느끼고 맥주 한 병 마시면 기분이 어찌나 좋은지.

포스팅하면서 찾아보니 몬테로소알마레에서 수영을 한 거 같다. 이름이 길어서 여행자들 사이에서는 몬테로소라고 한다.

혼자 갔으면 아마 여러 가지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을 텐데 다행히 숙소 사람들과 다녀와서 그나마 나았다. 그리고 음식도 여러 개 시켜서 다양하게 먹을 수 있었다. 혼자서 갔더라면 먹지 못했을 텐데

좀 신기한 광경을 봤다. 파스타로 유명한 집을 갔는데 우리는 세명이어서 각기 다른 메뉴를 주문하고 나눠서 먹었다. 옆 테이블에 관광 온 외국인들이 있었는데 같은 메뉴로 4개를 주문해서 각자 먹는 걸 보고 문화 차이를 느꼈다. 그 파스타가 그 집에서 유명했는데 해물파스타였던 걸로 기억이 난다. 맛있었다. 다만 어디서 먹었는지 기억이 안 나는 게 함정이다. 그래도 4명에서 왔으면 메뉴를 다 다르게 주문하거나 아니면 2개 2개 나눠서 주문할 수도 있는데 아닌가 보다. 이건 좀 신선했던 거 같다.

친퀘테레는 여름에 여행을 간다면 무조건 들려야 하는 곳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당일치기로 다녀왔기 때문에 비용이 좀 들었지만 그래도 다녀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쉬운 건 야경을 보지 못했고 하이킹을 하지 못했다는 것 정도?

그리고 낮에 보는 친퀘테레도 아름답지만 밤에 보는 친퀘테레가 더 아름다운 거 같아서 좀 아쉬움이 남는다.

포스팅하면서 찾아봤는데 내가 첫 번째로 간 마을은 마나롤라이다. 맨 첫 번째 사진이 마나롤라에서 찍은 사진이다. 그리고 저 사진에 나온 광경을 보면서 점심을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다.

아래의 사진이 <Nessun Dorma>라는 음식점에서 먹은 건데 제일 맛있었던 건 오른쪽에 있는 빵!

바질 페스토가 올라가 있는 빵인데 정말 일품이었다.

다음에 갈 기회가 생긴다면 꼭 1박 이상을 하고 야경을 보고 와야겠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