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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성공적인 야경 감상을 위해 점심도 거른 우리
스파게티 파티를 해보자
여기 집이 다 좋은데 스토브..그니까 이게 뭐지? 불 나오는 기계..스토브 가스레인지? 뭐지 이걸 아.. 맞나 가스레인지? 여하튼 이게 불이 약하고
다 작아가지고 동시에 요리를 하는 게 살짝 버겁다.
결론은 우리는 살짝 불어터진 스파게티를 먹을 예정이다.
근데 이득이다. 같은 돈 주고 더 많은 양의 스파게티를 먹으니까.
오늘의 요리사 김하린 씨
난 옆에서 스파게티 면을 끓이는 물의 거품이 넘치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바람을 불어주는 역할이다.
야채가 있으면 좋을 텐데 장을 안 봐서 없다.
그냥 소스랑 햄이 전부다. 거기에 치즈가루.
다음에 장 보면 양파랑 당근이랑 좀 사야겠다.
소스와 면을 후드리 찹찹
신들린 듯한 김말이의 손
손목의 스냅을 이용해서 휙휙
중간 과정은 생략하겠다.
이렇게 완성된 6인분 같은 3인분이다.
정말 맛있게 다 먹었다.
하나는 우유를 살짝 첨가한 토마토 스파게티
하나는 우유를 살짝도 첨가하지 않은 토마토 스파게티
매일 먹는 샌드위치처럼 다음엔 좀 더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오늘 장을 봐야 다음 주 중반까지는 무난히 집에서 밥을 해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역시 돈 쓰는 게 제일 재미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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