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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 

Budapest, Szent György tér 2, 1014 헝가리

맥도날드로 배를 든든하게 채웠으니 오늘 우리의 목표 중 하나인

부다 왕궁에서 야경 보기!

아침에 해가 그리 짱짱해서

오늘 야경을 보면 정말 좋을 줄 알았다.

노을 지는 부다페스트를 머리에 그리며 하루를 시작했는데

어찌 된 게 점점 우중충해지기 시작했다.

저기 앞에 보이는 부다페스트 아이

불이 안 켜진 부다페스트 아이는 큰 매력이 없어 보인다.

버스를 타고 부릉부릉 따르릉

부다 왕궁 가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다.

쿠니폴라를 타고 올라가는 것과

걸어서 올라는 것.

가난한 여행자이기에 걸어서 올라가자.

'16년 여름에 왔을 때는 타고 올라갔는데 타고 올라가는 것도 괜찮다.

편도 1,200 포린트 / 왕복 1,800 포린트

이때 알아차리고 집에 갔어야 했다.

내가 생각하는 야경은 오늘은 못 본다는 걸

하지만 일단 왔으니 올라간다.

덕수궁 돌담길 등산 버전이다.

이거 약간 앨범 표지 느낌 아님?

여기서부터 필터를 만지작 만지작

이미 날씨는 어쩔 수 없으니

필터로 승부한다.

아주 만족한다.

인위적인 부다페스트!

ㅎㅇ 재원이

ㅎㅇ 하린이

뜬금없이 웬 여름 사진?

이게 '16년 여름에 여행하면서 비둘기 콘셉트로 찍은 사진인데

다시 부다페스트 온다면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포즈로 사진을

찍고 싶었기에 지난 여행 때 장소마다 비둘기 포즈로 사진을 찍었고

1년 반지 지난 오늘 추억을 회상하며 사진을 찍었다.

비록 같은 위치는 아니지만 재미있다.

비가 와서 약간 위험했지만 딱 봐도 내 발 위치가

이미 안쪽으로 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가면 똑같은 곳에서 사진을 찍어야지

아이쿠 무서워라

부다페스트 야경 꿀팁을 주자면

세체니 다리 불은 16시 8분

국회의사당 불은 16시 11분에 켜진다.

그러니 16시 전에 부다 왕궁에 올라가서 감상하면 불이 하나둘씩 켜지는

부다페스트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겨울엔 해가 짧기 때문에 야경을 일찍 감상할 수 있다.

단점은 관광 자체를 길게 못한다.

여름 같은 경우는 해가 길어서 돌아다니기도 편하고 안전한 느낌도 있고

실제로 사람이 많아서 안전하다.

 

대신 야경을 보려면 꽤나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밤 10시는 되어야 슬슬 어두워지고 야경을 볼 수가 있다.

겨울에는 3시만 되면 해가 슬슬 지고 4시면 완전한 밤이 되어서

다음 날 8시까지는 어둡다.

실은 몇 시까지 어두운지 모른다.

6시 50분 정도에도 어둡다. 이건 맞다. 내가 오늘 6시 50분에 잠시 깼기

때문이다.

내일은 성공적인 야경을 볼 수 있기를.

집에 와서 버스킹 할 수 있을까 하며 찾아봤는데 기타는 꽤나 저렴한데

문제는 앰프인데 위치는 사람들 많은 곳에서 딩가딩가 하고

경찰 오면 피하고

아니면 말고 일단 내일 나가서 좀 더 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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