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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에 실패하고 비를 왕창 맞고 들어온 우리

조금씩 내리던 비가 쏟아져서 이윽고 내 온몸을 적셨다.

한 끼 식사로 적합한 냉동피자

냉동피자라고 하기엔 냉동피자가 아니다.

저번 여행 때 베니스에서 급하게 숙소에서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먹었던 기억이 있다.

꽤나 맛있게 먹었기에 이번에도 기대하며 먹어보자.

8-10분 정도 돌려준다

맥주와 먹으면 된다.

저 맥주는 우리가 야경을 보며 마시기 위해 산 맥주이지만

맥주는커녕 야경을 보는데 실패했기에 고대로 집으로 가지고 왔다.

덕분에 맛난 저녁 식사를 할 수 있었다.

피자가 진짜 작다.

원래 1인 1판이어야 하는데 우리가 1인 3조각만 먹었다.

살짝 부족했지만 나름 만족한 저녁 식사다.

마트에서 850g에 1,000원이었나 2,000원이었나

요플레를 팔고 있어서 당장 담아서 큰 접시에 후루룩 먹었다.

한 3일 먹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일단 요플레 먹는 수저의 크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이건 3일 치의 양이 아니다.

한 두어 번 먹으면 끝이다.

내일 아침에 먹으면 끝날 듯.

한국에서 판매되는 요플레와는 비교 불가다.

진짜 과일 맛이 난다.

설령 한국에서 판매하는 제품이 과일이 더 많이 들어갔다 한들

여기서 먹는 요플레가 약 2배 정도 맛있다.

가격이 착한데 맛까지 있으니 더할 나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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