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야경을 보러 가기 전에 혹시나 버스킹을 할 수 있을까

악기점에 들려 장비를 봤다.

구매하기엔 부담스러운 가격이고 이후 한국에 가지고 가는 것도

문제이기에 렌탈을 물어봤으나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래서 맘에 드는 기타 하나 쳐보고 구경하고 나왔다.

 

 

콜트와 다른 회사와 합작품인 것 같은데 소리가 꽤나 좋았고

국내에서 약 60만 원 선에 거래가 되고 있다.

여기 가격은 99,000포린트

한화로 약 40만 원 정도 되는 것 같다.

40~60만 원이면 중고로 야마하 제품을 사는 것도 괜찮고

이런 식의 생각의 꼬리의 꼬리를 물다가 지금까지 구매하지 못하고

여행을 오게 되었다.

금전적인 여유도 없고 있다 한들 우리는 3주 뒤에 떠날 몸이기에

호스트에게 기부하거나 다른 버스커에게 주고 오겠지

공공장소에선 라이센스가 필요하고

그 이외의 장소에서도 필요하다.

라이센스가 필요하고 필요 없는 장소는 드물다고 한다.

나라 별로 라이센스 발급이 다르다.

만약 준비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꼼꼼하게 확인하고 가야 한다.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은 지난 여행에서 했던 것처럼

누군가의 기타를 잠시 빌려서 한 번의 연주를 해보는 정도겠다.

앰프도 꽤나 맘에 들었다.

한국에 돌아가면 알아봐야겠다.

이제 야경을 보러 가보자.

마차슈 성당

Budapest, Szentháromság tér 2, 1014 헝가리

가는 방법은 부다 왕궁 가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지만

출발지가 어디냐에 따라 조금 달라지는 것 같다.

우리는 모르겠다. 계단이 많았다.

계단 시작!

오르고 오르고

저기 보이는 외국인 친구도 이 현실을 부정하며 우리와 같이

올라갔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도... 봐도 모른다. 그냥 올라가서 둘러보면 된다.

또 올라간다.

올라온 보람이 있다.

오늘의 야경은 성공적일 것 같다.

하늘이 이리도 맑으니 말이다.

저번 여행엔 보이는 성당마다 들어갔는데 이번엔 성당에 한 번도 들어가지 않았다.

저번 여행 때 목표 중 하나가 보이는 성당엔 들어가자 였는데

이번엔 성당을 보면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여름 여행 때 성당에 들어가는 이유 중 하나는 시원해서.

근데 들어가면 내부 양식 그러니까 내부 디자인에 놀란다.

기회가 된다면 성당 투어를 해도 괜찮을 것 같다.

추천한다.

그린 듯한 하늘

정말 맑다.

이제 어두워지기만을 기다리면 된다.

어디서 감상해야 멋진 야경을 볼 수 있을지 위치도 파악하고

사진 구도 또한 확인해본다.

불 켜지기 전인 국회의사당

아직 불이 켜지기 전이고 바람도 차서

따신 커피로 몸을 녹이기 위해 스타벅스로 왔다.

한국에 있는 메뉴 대부분 있다.

그러니 겁먹지 말고 평소 주문하던 대로 주문하면 된다.

왜냐? 커피 주문할 때 우리는 한글을 사용하지 않는다.

헝가리 사람들은 대부분 영어를 할 줄 알고 잘 하니까 혹여나 못 알아듣는다면 그것은 당신의 목소리가 작기 때문이다.

시티 컵을 판매하고 있다.

방금 찾아봤는데 시티 컵이 생각 보다 비싸다.

머그컵이 해봤자 얼마나 하겠어라는 생각에 찾아 봤는데

유럽 머그컵은 미국과 아시아에 비해서 비싸네.

중고로 판매되는 것도 만원 정도 더 비싸다.

시티 컵 모으는 취미는 꽤나 고상하며 돈이 많이 드는 취미네.

시티 컵 모으는 것에 취미가 없는 것을 다행으로 여기며.

맛난 샌드위치와 빵이 나를 부르지만

저 정도야 집에서 충분히 만들어 먹을 수 있기에.

흠. 생각해보니 시티 컵을 모으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할 거면 지난번 여행부터 했어야 하는 건데

여하튼 이건 좀 더 생각해보자.

내가 주문한 것은 아메리카노 벤티 사이즈다.

990포린트니까 한국 톨 사이즈와 비슷한 가격이다.

슬슬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어제 국회의사당이 4시 11분에 불이 켜져서 오늘도 그런 줄 알았는데

그건 어제 비가 오고 일찍 어두워져서 그런 것 같다.

일정한 어두움이 찾아와야 불을 키는 것 같다.

하나둘씩 시내에 불이 들어오는 걸 보는 것도 야경을 보는 재미 중 하나다.

내 위주의 사진 한 장.

지난번 여행과 같은 장소에서 한 장

구도는 다르지만 위치와 포즈는 똑같다.

그 사진이 구글 드라이브 어딘가에 있는데 찾기 귀찮으니까 패스

 

시간의 흐름... 응?

안에 껴입어서 좀 몸이 불어서 나왔다.

재원이 손 ㅎㅇ

스타벅스 커피는 이 사진을 위함이니라.

오늘 프로필 사진으로 하면 괜찮을 법한 사진을 꽤나 건졌다.

마지막 사진은 귀엽게 한 장.

오늘의 야경은 성공적이다.

뿌듯-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