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며칠 바빠서 포스팅이 좀 밀렸네요ㅠㅠ

이번 포스팅은 물의 도시 베니스에 대해서 하려고 합니다!

지난 포스팅은 피렌체에 대해서 포스팅을 했습니다.

2019/10/10 - [여행후기] - [여행후기] 티본 스테이크의 고장 피렌체


베니스는 물의 도시이기 때문에 뱃멀미를 하는 사람이라면 여행하기 좀 힘든 도시다.

걸어서 충분히 여행을 할 수 있다. 다만 걸어서 가면 좀 많이 돌아돌아서 가야 한다.

건너편에 목적지가 있으면 바로 갈 수 없다. 건널 수 있는 다리를 찾아서 가야 하기 때문에 꽤 돌아서 간다. 이건 배를 탄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는 건 없다. 베니스 도시가 다리가 별로 없어서 한 번 길을 잘못 들어서면 돌아가는 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지도를 보기보다는 눈으로 보고 길을 따라서 가야 한다. 그리고 왜인지는 모르지만 구글 맵이 유일하게 먹통인 도시다.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베니스 본섬에 볼 게 다 몰려 있기 때문에 본섬에 숙소를 잡는 게 좋기는 하다. 허나 본섬의 숙소는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고 비싼 곳이 좀 많다.

나는 본섬에 잡지 않고 메스트레 역 건너편에 잡았는데, 역 바로 앞에 버스 타고 10분이면 본섬을 갈 수 있어서 그리 불편하지 않았다. 나이트 버스도 있어서 관광하는데 불편하지는 않았다.

베니스는 본섬 외에는 볼거리는 없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본섬과 리도 그리고 무라노섬과 부라노섬이 전부인 도시다. 그렇기 때문에 베니스를 특별히 좋아하지 않으면 대부분 1박 2일~ 2박 3일 정도 투자를 한다.

나 같은 경우는 2박 3일을 있었는데 밀라노에서 기차를 타고 넘어오는데 연착이 3시간이나 되어서 좀 아쉬웠다. 신기했던 건 같은 숙소에 같은 방을 쓰는 형도 그 기차를 타고 넘어왔고 나랑 같은 날에 체크아웃을 하고 피렌체로 넘어갔으며 비슷한 시기에 로마로 넘어갔다. 그래서 여행 후반부에는 이 형과 많은 시간을 보냈다. 지금은 카톡이 사라져서 연락을 하고 싶어도 할 수는 없지만, 지난 여행 사진을 보면 궁금하다. 어디서 뭘 하고 지내는지.

처음으로 여행하면서 뒤에 여행 스케줄을 변경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한 도시다.

기차가 연착돼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베니스가 너무 좋아서 뒤에 피렌체와 로마의 일수를 줄이고 싶었다. 여유만 있었더라면 숙소랑 기차를 다시 예매했을 것이다. 그리고 이때 든 생각은 다음 여행은 모든 교통과 숙소를 예매하지 말고 가자는 생각이 들었다.

별로인 도시에 오래 있는 것도 곤욕스럽고 마음에 드는 도시에 짧게 있는 것도 곤욕스럽다.

그렇기에 다음 여행은 꼭 무계획으로 가야겠다.

무계획으로 가려면 돈이 좀 많이 필요하지만 매력적인 여행이 될 수 있을 거 같다.


아이유의 뮤직비디오 촬영지로 유명한 부라노섬인데 건물들은 예쁘다.

흰색 옷을 입고 가면 사진은 좀 건질 수 있을 거 같다. 다만 물 색이 똥색이라서 보정이 조금 필요한 부분이다.

이건 본섬도 마찬가지다. 본섬이 그나마 좀 나은 거 같은데 잘 모르겠다. 비슷한 거 같다.

근데 밤이 되면 바다색이 무슨 색인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언제 베니스 바다에 발을 담굴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선착장에 앉아서 발을 담그며 달을 감상했다.

피부가 좀 튼튼한 편인지 피부에 별문제는 없었다. 그리 깨끗한 물은 아닌 거 같다. 그냥 낭만과 분위기에 취해서 한 번 해볼 만한 거 같다.

베니스는 꼭 한 번 다시 가고 싶다. 그때의 아쉬움이 너무나도 컸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