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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패션의 도시인 밀라노에 대해서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먼저 전 포스팅 부다페스트는 아래의 링크에서 볼 수 있습니다.

<여행후기 : 야경 끝판왕 부다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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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raveljj.tistory.com/149




이탈리아에서 가장 이탈리아 같지 않은 도시라고 생각한다.

내가 이탈리아의 모든 도시를 가본 건 아니라서 이렇게 말하기 좀 뭐 하지만, 일단 나는 밀라노, 피렌체, 베니스, 친퀘테레, 로마 이렇게 다녀왔다. 내가 가본 곳 중에서 가장 이탈리아 같지 않은 도시였다.

일단 밀라노는 할 게 없다. 쇼핑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그리고 쇼핑을 해도 피렌체나 로마에서 하지 밀라노에서 굳이 쇼핑을 하지는 않는다.

대게 밀라노는 당일치기나 1박 2일로 다녀온다. 그만큼 할 게 없는 도시이고 볼 게 없는 도시다. 종종 베니스나 피렌체를 가기 위해 경유지로 잠시 들리는 사람들도 볼 수 있다.

나는 2박 3일 있었다. 밀라노에 2박 3일 있었다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왜 그렇게 길게 있었냐고 물어본다.

나는 잘 모르겠다. 2박 3일이 부족한 건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남아서 뭘 해야 할지 고민하거나 시간을 낭비하지는 않았다.

저녁에 밀라노 대성당에 가면 버스커들이 많다. 특히 일렉기타를 연주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노래를 부르는 사람보다는 대부분이 연주자들이었다. 다른 도시는 열에 아홉은 노래를 부르거나 팀이 연주를 했는데, MR 틀고 일렉기타를 연주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신기했다.

그리고 너무 시끄러우면 경찰이 와서 소리를 좀 낮추라고 한다. 하지만 낮추는 척하고 전혀 달라지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밀라노의 매력인가?

비가 오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연주하는 버스커들을 보았다.

밀라노에 가면 꼭 가봐야 할 맛집이 3곳이 있는데 이건 내가 포스팅을 해두었다.

버뮤다 삼각지대처럼 삼각형을 이루어서 쪼르륵 모여있으니 찾는 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밀라노 대성당 근처에 있어서 가는 걸 추천한다.

아래의 포스팅을 참고하면 된다.

<밀라노 - 3대 맛집 박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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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fidrjfif/221158921270

2019/10/08 - [여행후기] - [여행후기] 야경 끝판왕 부다페스트


밀라노는 그 더운 7월에 다녀왔는데 다행히 비가 와서 좀 선선했다. 그래도 더운데 멋쟁이들은 정장을 입고 청자켓을 입더라. 역시 패션의 도시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우리나라처럼 에어컨이라도 잘 나오면 이해라도 해볼 텐데, 에어컨도 없는 전철에서 대체 어떻게 아무렇지 않게 있을 수 있는지 신기했다.

비가 와서 저녁에 약간 선선했는데 그새 바로 가을인 것처럼 옷을 입는 걸 보고 여기 도시는 참 신기하다고 생각했다. 선선한 거지 결코 가을 옷차림을 입을 날씨는 아니었는데, 아니면 적응해서 추워서 입은 건가?

당일치기 하기엔 아쉬운 도시다. 그래도 1박 2일은 하면서 좀 볼 거 보고 돌아다니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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