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지난 포스팅은 패션의 도시,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밀라노에 대해 포스팅했습니다.


2019/10/10 - [여행후기] - [여행후기] 패션의 도시 밀라노


피렌체는 볼 것도 많고 가볼 곳도 많은 도시 중 한 곳입니다. 밀라노에 있다가 넘어가서 그런지 피렌체는 꽤나 즐길 거리들이 많더라고요.

글 쓰면서 생각난 건데 여행 순으로 지금 포스팅을 하고 있는데 밀라노 다음으로 간 도시가 베니스인데 어쩌다 보니 피렌체를 포스팅하고 있네요. 밀라노에서 베니스를 가고 베니스에서 피렌체를 갔습니다.

피렌체는 유명한 것들이 많습니다. 약국, 티본 스테이크, 가죽, 대성당 등 그리고 제가 기대를 가지고 간 것은 피렌체에 가기 전에 냉정과 열정 사이를 읽고 갔기에 약간의 설렘을 갖고 갔습니다.

애석하게도 아오이는 만나지 못하였고 대성당 꼭대기는 그리 낭만이 가득하지는 않습니다.

일단 올라가기가 너무 힘들어요. 저는 성당에 갈 때면 항상 검정 티와 검정 바지를 입고 갔는데 이날은 정말 제 자신이 미워졌습니다.

어차피 힘들 거 두오모도 오르고 옆에 있는 조토의 종탑도 올라갔습니다.

정말이지 그날은 아무것도 못 했던 거 같아요.

굳이 둘 다 올라갈 필요는 없는 거 같습니다. 그중에서 그나마 나은 건 조토의 종탑입니다.

둘 다 피렌체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니 둘 중 한곳을 선택한다면 조토의 종탑이 보다 올라가기 수월합니다.

피렌체도 보통 여행자들이 머무는 일수보다 하루 정도 더 있어서 친퀘테레를 당일치기로 다녀왔는데 꽤 만족했습니다. 친퀘테레는 다음에 포스팅하고 그다음에 베니스를 해야겠네요.

피렌체에 간다면 꼭 가봐야 할 곳은 우피치 미술관입니다. 이건 다른 포스팅에서도 말했는데 우피치 미술관에 있는 미술품들은 다른 곳으로 출장을 가지 않는다고 하네요. 오직 우피치 미술관에서만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또 하나 추천할 것은 와인을 마셔보는 것인데요. 이탈리아는 와인으로 유명하지요. 저렴한 가격에 좋은 와인들을 쉽게 접할 수 있으니 평소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와인 투어를 신청하거나 평소 즐겨 마시는 와인을 구매해서 마시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티본 스테이크가 유명하지만 꼭 피렌체에서 먹을 필요는 없을 거 같습니다. 한국에서도 충분히 먹을 수 있고 다만 비쌀 뿐. 피렌체라고 특별한 맛이 있는 건 아니니까요.

그리고 인스타나 블로그에서 보고 가는 것보다는 현지인들이 찾는 곳을 가는 게 좋아요.

현지인들이 찾는 곳을 어떻게 아는지는 참 어려운데요. 저는 운이 좋게 같이 다녔던 형이 추천받은 곳을 갔는데 동양인이 가니까 굉장히 신기하게 쳐다보더라고요. 그리고 점심시간이었는데 한국 사람은 단 한 명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애석하게 그 음식점 이름이 기억이 나지를 않네요. 사진도 대충 찍어서 올릴 수 있는 사진도 없고..

확실히 한국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곳이었습니다. 여행이 끝나고 검색해 보았는데 정보가 전혀 없었거든요.

피렌체 포스팅이 끝나면 친퀘테레, 베니스 그리고 로마만 하면 여행후기는 끝이 나네요.

그리고 어떤 포스팅을 할지 고민을 좀 해봐야 할 듯싶네요.

피렌체에 이어서 명소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을 할지 이탈리아를 묶어서 후기를 한 번 더 작성할지 고민이 되는군요.

피렌체는 좋은 기억들이 많지만 좀 오래 있었기 때문에 다시 가고 싶은 도시는 아니에요.

누군가에겐 다시 가고 싶고 살고 싶은 도시일지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평범했던 도시 중 한 곳인 거 같아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