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좋아하는 바리스타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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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타지에서 여행할 때 늘 긴장을 하고 있는데, 그래도 숙소에서만큼은 한국 사람들이 있으니 불안해할 필요는 없는 거 같습니다. 그러니까 호스텔 같은 경우는 도난에 약간 민감하지만 한인 민박은 그렇지는 않은 거 같아요. 물론 한인 민박에서도 도난 사건은 일어나지만 호스텔에 비하면 그 빈도수가 낮은 거 같습니다.

대체적으로 한국인들이 도난에 대해 관대하다고 해야 하나.. 캐리어를 굳이 잠그고 다니지 않고 열고 있어도 사라지지 않는다는 건 너무나도 당연하기에..

그래도 조심하는 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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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한식을 먹을 수 있다.

이건 민박에 따라서 다른데 한인 민박 대부분은 한식으로 아침 혹은 저녁을 제공합니다.

제가 파리에서 머물렀던 민박은 아침과 저녁을 한식을 제공했습니다. 외국에 가면 한식이 그립거나 음식이 입에 안 맞으면 고생을 하는데 한식을 주는 한인 민박을 가면 이런 부분이 좀 해결이 되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아침과 저녁을 주는 민박을 예약하면 경비를 좀 줄일 수 있습니다.

물론 아침과 저녁을 주기 때문에 좀 비쌀 수는 있지만 어차피 성수기엔 가격이 다 비슷하고 아침과 저녁을 주면 비싸거나 하지는 않았던 거 같습니다. 그래봤자 5유로 정도인데 밖에 나가서 5유로로 한 끼 해결하기가 은근 어렵습니다.

모든 민박집이 한식을 제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보통은 아침은 한식을 제공하고 저녁은 없거나 간단하게 컵라면을 제공하는 곳이 있습니다.

저는 베니스에서 한인 민박을 이용했는데 거기는 이탈리아식으로 아침을 주더라고요. 약간 특이했던 기억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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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여행 시 필요한 팁들을 얻을 수 있다.

호텔이나 에어비앤비를 이용하면 여행에 필요한 팁을 얻기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인 민박은 일단 사장님들이 현지에 대해서 굉장히 잘 알고 계시고 숙소에 같이 머무는 사람들이 알려주기도 합니다.

보통 한인 민박을 이용하면 체크인할 때 지도를 줍니다. 그래서 어디에 뭐가 있는지 설명해주고 시장이나 환전소 등 여행에 필요한 꿀팁들을 많이들 알려주십니다. 이런 부분은 좋은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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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동행을 구하기 쉽다.

혼자 여행을 하시는 분들은 동행을 구하기가 은근 까다롭습니다. 카페에서 구해야 하는데 이게 은근 귀찮고 부담스러운데 한인 민박에서는 자연스럽게 같이 다니게 되는 구조인 거 같습니다.

보통 가면 서로의 일정을 공유하고 맞으면 같이 다니게 되는 분위기거든요.

그리고 야경을 보러 갈 때 혼자 가면 좀 위험하고 사진 찍기도 어려운데 민박은 투어를 제공해주거나 대부분 다 같이 야경을 보러 가기 때문에 안전하기도 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혼자 여행을 가신다면 한인 민박을 잘 이용한다면 아주 만족하는 여행을 하실 수 있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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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방 업그레이드

자주 일어나는 일은 아닌데요. 비행기 좌석 업그레이드해주듯이 한인 민박도 방을 업그레이드해주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제가 4인실을 예약했는데 1인실이 남아서 1인실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 더운 여름에 이탈리아에서 힘들었는데 선풍기를 혼자서 쓸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장점입니다.

하지만 성수기에 여행을 할 땐 아주 운이 좋아야 일어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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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장점은 많은 거 같습니다. 사장님만 잘 만난다면 친절하게 해주시고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좋은 거 같아요. 그리고 한인 민박 자체가 주는 안정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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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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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허가된 민박집

저는 한인 민박을 알아볼 때 잘 몰랐는데, 알고 보니 민박집도 허가가 된 곳이 있고 아닌 곳도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입국 심사할 때 주소를 적을 때 한인 민박의 주소가 아닌 그 근처의 호텔이나 다른 곳의 주소를 알려주면 불법이라고 합니다. 불법이라고 해야 할지 허가가 나지 않은 곳이라고 해야 할지.. 허가가 나지 않은 것이니 불법이겠죠?

그래서 허가가 난 곳은 민박집 소개할 때 허가가 난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이 부분이 여행객들에게 어떻게 작용하는지 잘 몰라서.. 단점이라고 하면 단점인데 크게 단점이라고 보기 어려운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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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화장실과 샤워실 개수

비수기에 여행한다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고 1인실~2인실 혹은 패밀리룸을 이용한다면 상관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민박집은 1인실~2인실 그리고 패밀리룸에는 화장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제외하고는 공동 화장실과 샤워실을 사용해야 하는데 턱없이 부족합니다.

한인 민박이랑 에어비앤비랑 다를 게 없습니다. 집에 사는 건데 룸 셰어를 하는지 아니면 나 혼자 집에 사는지 이 정도의 차이입니다. 그러니까 화장실과 샤워실이 1개인 곳은 수많은 인원들이 그걸 다 같이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성수기엔 사람들이 진짜 많은데 샤워실이랑 화장실 가려고 일찍 일어나고 이건 좀... 힘들어요.

저는 성수기에 여행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운이 좋아서인지 화장실과 샤워실을 기다려본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건 분명히 큰 단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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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많은 인원

비수기엔 6인실은 6인실로 운영이 되고 4인실은 4인실로 운영이 되는데 성수기엔 2층 침대 혹은 침대를 더 추가해서 많은 인원들과 방을 사용하게 됩니다. 그러면 이게 어떤 문제가 발생하냐면 일단 방이 좁고 수용인원을 초과해서 받은 것이기 때문에 화장실과 샤워실에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래도 제가 이용한 민박집은 그... 사전에 공지가 되어있습니다. 성수기에는 4인실은 8인실로 운영이 된다고..

그래도 이건 큰 단점입니다. 2번과 이어지는 단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물론 사람들이 많음으로써 얻는 장점도 있겠지만 나의 여행만 놓고 본다면 큰 단점으로 작용하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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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복불복

음.. 일단 같이 방을 쓰는 인원이 복불복이고 사장님이 복불복입니다. 후기를 믿고 가는 수밖엔 없지만 후기가 아무리 좋아도 나와 맞지 않는 사장님이라면 좀 힘들 수 있습니다. 사실 사장님이랑 나랑 굳이 맞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이래저래 잘 넘어갈 수 있는데, 문제는 방을 같이 쓰는 사람들과의 케미가 중요한 거 같습니다.

배려심 없고 맨날 늦게 들어오고 이런 사람과 같이 쓰면 좀 힘들 수 있습니다.

전 운이 좋아서 방같이 쓴 사람들이 다 좋았습니다.

불편했던 점은 없는 거 같습니다. 하지만 예민하신 분이라면 에어비앤비나 호텔을 이용하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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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고정 환율

지금은 모르겠는데 제가 여행할 때만 해도 고정 환율로 돈을 받았습니다. 이 부분은 참 어이가 없는 부분인데요.

그래봤자 3년 전이라서 크게 달라졌을 거 같지는 않습니다.

물론 민박집에서는 외화를 받을 때 높게 받아야 환전할 때의 돈이 되는.. 그렇더라고요. 그래도 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높게 받는 곳이 있었습니다.

당시 환율이 1유로에 1250~1350원 이 정도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고정환율로 1400원 받는 곳은 양반이었습니다. 1450원부터 1500원까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그래도 사장님들이 다 이유가 있어서 그렇지만.

모든 민박집이 그런 건 아닙니다. 그 와중에서 당일 환율에 따라서 받는 곳도 있었습니다. 1~2박만 놓고 보면 그렇게 큰 차이는 없지만 이게 5박이 넘고 10박이 되고 20박 이렇게 되어버리면 큰 차이가 나기 때문에..

시설 좋고 적당한 가격을 받는 곳을 찾기 은근 어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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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민박은 장점만큼이나 단점이 많은 곳인 거 같습니다. 저도 한인 민박을 꽤 많이 이용해보고 많이 알아보았지만 100% 만족했던 민박집은 없었던 거 같습니다. 그나마 프라하에서 이용했던 민박집이 한 8~90% 정도 만족했습니다. 다른 곳들은 그냥 적당히 그냥저냥 한 장점들과 단점들이 있어서 그리 불편한 건 아닌데 완전히 만족하는 숙소는 아닌 거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한인 민박을 이용하는 이유는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아서가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