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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행의 처음과 끝을 담당하는 항공권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항상 스카이스캐너를 이용합니다. 검색하기도 편하고 가격 변동이 있으면 알림을 받을 수도 있어서 좋아요!


https://www.skyscanner.co.kr/


저는 직항과 경유 둘 다 이용을 해보았는데요. 둘 다 장-단점이 있는 거 같습니다.

직항의 장점

1.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여행할 땐 시간이 곧 금이기 때문에. 특히나 여행 기간이 짧은 경우엔 비싼 돈을 주고서라도 직항을 이용하는 경우가 더러 있더라고요.

저는 직항을 좀 저렴하게 구매하기도 했고 여행 기간이 한 달 정도였기 때문에 그렇게 시간에 쫓기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짧게 여행을 간다면 무조건 저는 직항을 추천드립니다.

2. 직항은 편합니다. 경유는 중간에 내려서 환승 절차를 걸쳐야 하고 환승 시간이 짧기라도 하면 맘 편히 비행기에서 잘 수도 없고 발만 동동 구르며 시간을 보내거든요.

하지만 직항은 그럴 필요 없이 12~14시간 정도 지나면 도착하기 때문에 편해요.

직항의 단점

1. 직항의 단점은 아무래도 가격이 아닐까 싶네요. 특가를 제외한다면 경유하는 비행기 티켓과 가격 차이는 최소 20만 원 이상 나는 거 같습니다. 지금 당장 파리 가는 비행기를 검색해봐도 직항은 90만 원 정도 하는데 경유하는 건 50만 원 중반 정도 하는 거 같네요.

거의 40만 원 가까이 차이가 나네요. 여행자에게 40만 원은 정말 큰돈인데 말이죠.

직항의 단점은 비용이 가장 큰 거 같습니다. 장시간 비행을 하면 몸이 피곤해서 경유를 하면 좀 쉬고 좋을 수 있다는 게 직항의 단점이 되면서 경유의 장점이 될 수는 있으나 항공사에 따라서 경유지가 달라지기 때문에 이 부분은 좀 애매합니다. 가령 중국 항공사를 이용하는 경우 중국에서 경유를 하기 때문에 2~3시간 정도 가서 경유하고 다시 8~10시간 정도 비행을 해서 갑니다.

루프트한자 항공사를 이용하는 경우는 독일에서 경유를 하기 때문에 11시간 정도 비행을 하고 경유하고 다시 목적지까지 가기 때문에 비행시간만 놓고 본다면 큰 차이는 없습니다.

적당히 6~7시간 비행하고 경유하고 다시 5~6시간 가면 좋겠지만 목적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에미레이트 항공을 이용해서 바르샤바로 여행을 가신다면 두바이에서 경유를 하기 때문에 9시간 정도 비행하고 경유하고 다시 6시간 정도 비행을 합니다. 이런 경우는 좀 괜찮은 비행시간인데 목적지에 따라서 달라지기 때문에 무조건 경유가 몸이 덜 피로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경유의 장점

1. 저렴한 항공권

경유의 장점은 저렴한 비행기 티켓이 아닐까 싶네요. 앞서 말했듯이 중국 항공사 같은 경우 2회 경유를 하면 50만 원 중후반~60만 원 초반 정도면 유럽을 갈 수 있습니다.

직항을 한 번 경험했던 저는 직항을 또 이용하고 싶었지만 가난한 여행자가 돈이 어디 있습니까... 무조건 싼 걸로 구매했습니다. 이러나저러나 유럽으로 절 데려다주기 때문에 ㅎㅎ

2. 경유 시간을 이용해서 다른 나라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보통 두바이 경유를 하는 경우에 투어를 신청해서 구경을 하더라고요. 저는 베이징 경유를 했는데 미세먼지도 심했고 말도 안 통하고 어디가 어딘지 몰라서 그냥 호텔에서 쉬면서 시간을 보냈는데 경유 시간을 잘 활용하면 좋을 거 같아요.

경유 시간이 짧다면 공항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이럴 땐 공항에 할 게 많은 곳이 좋습니다.

제가 가본 곳 중에서 공항에서 할 게 많은 곳은 암스테르담 공항이 아닌가 싶습니다. 정말 무지막지하게 넓습니다. 그리고 여행자들이 쉴 수 있는 공간들도 많고 면세점들도 많아서 이용하기도 좋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스타일의 의자들이 있어서 쉬기 편한 거 같더라고요.

저는 만약에 다음에 경유할 일이 있다면 무조건 암스테르담을 경유하려고 합니다. 경유 시간이 짧아서 오히려 아쉬웠던 곳이었습니다.

경유의 단점

1. 귀찮습니다. 정말 아주 귀찮습니다. 제가 2번이나 경유해보니까 아주 귀찮더라고요.

특히나 중국은 밖에 나가기 위해서 비자를 발급받아야 하는데 그 과정이 아주 귀찮습니다. 그냥 가만히 앉아 있고 나를 유럽에 내려주면 좋을 텐데 경유는 그렇지 않습니다. 싸게 가니까 그것에 대해 값을 지불해야 한다고 생각해야겠죠?

2.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게 어떻게 보면 큰 단점이라고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갈 때야 들뜬 마음으로 가기 때문에 몇 시간이 걸리든 상관이 없지만 돌아올 땐 그게 아니더라고요.

제가 베이징에서 경유를 했는데 3시간이면 갈 수 있는 곳을 10시간이나 대기해서 가니까 어찌나 답답하던지..

경유하는 시간을 포함해서 30시간 정도 걸렸는데 혼자서 경유한다고 생각하면 좀 많이 심심할 거 같습니다. 직항으로 갈 때 그 시간도 지루해서 영화 보고 자고 자고 또 자고 보고 보고 또 봐도 도착하지 않는데 경유를 비행시간만큼 하기 때문에.. 친구와 여행이라면 저는 경유를 추천하지만 혼자 여행이라면 1회 정도만 추천합니다.

1회 하게 되는 경우 짧은 경유 시간을 찾아서 하면 색다른 경험입니다.

3. 경유 시간이 촉박하면 공항에서 엄청난 달리기를 해야 합니다. 비행이라는 게 날씨에 영향을 좀 받기 때문에 한 번은 이미 가고도 남을 시간인데 게이트조차 열리지 않아서 엄청 초조했던 적이 있습니다. 하필 환승 시간도 1시간 25분으로 굉장히 짧았는데 비행이 지연되니까 기내에서 주는 간식은커녕 불안했습니다. 기내에서 제공해주는 샌드위치 진짜 맛있는데.. 아직도 그날 먹지 않은 샌드위치가 눈앞에서 아른거립니다..

늦게 출발했지만 제시간에 도착하는 마법을 보여주고 혹시 몰라서 전속력으로 질주를 해서 환승에 성공해서 제시간에 맞춰서 고국의 땅을 밟았지만 .. 경유를 하게 된다면 경유 시간은 그래도 좀 넉넉하게 잡는 게 좋습니다.

경유하는 데 사실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좀 빡빡하게 구는 경우나 사람이 많으면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 있기 때문에 최소 3시간 정도 되는 비행기 티켓을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제 나름대로 직항과 경유의 장-단점을 적어보았습니다.

항공권 예매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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