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이 시국에 이런 글을 쓰는 게 맞나 싶지만, 유럽편에 이어서 쓴다고 생각해주시면 될 거 같습니다.

제가 여행을 다녀온 시기는 2019년 3월 4일~ 2019년 3월 9일입니다. 5박 6일을 다녀왔습니다.

관광 관련된 후기나 경비는 카테고리 '19도쿄를 참고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일본은 늘 가보고 싶은 나라였다. 궁금했다. 도대체 일본에 뭐가 있길래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들 가는지.

주변에 정말 나 빼고 일본을 한 번씩 다 다녀왔다. 나만 일본을 가보지 못했다. 이렇게 말하면 간혹 "너는 유럽을 2번이나 다녀왔잖아"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곤 하는데, 이런 말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 유럽은 유럽이고 일본은 일본인데.

대부분 도쿄와 오사카를 많이들 다녀온다. 아마 볼거리가 제일 많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방송에도 제일 많이 노출이 되었고 SNS에도 오사카와 도쿄 관련된 명소들이 종종 올라온다.

나도 도쿄를 다녀왔는데, 졸업하는 친구가 졸업 기념으로 가자고 해서 갔다. 물론 나는 졸업은 아니었지만 개강주에 갔는데 나름 괜찮은 시기에 다녀왔다고 생각을 한다.

인터넷 쇼핑몰을 보다 보면 요즘은 파리가 떠오르는 핫플이지만 전에는 대부분 일본에 가서 사진을 찍곤 했다.

평소 일본 여행에 대해 큰 관심이 없었다. 뭐 가까운 나라 언젠간 한 번 다녀올테고, 전에도 말했듯이 아시아권은 언제든지 갈 수 있을 거 같아서 최대한 여행하는 걸 미뤘는데, 얼마 전부터 죄다 일본 여행을 다녀와서 좋았다고 말하길래 너무 궁금해서 참을 수 없었다. 대체 일본에 뭐가 있길래 다들 그렇게 여행을 가는 것인가.

한국과 멀리 있는 나라도 아니고 바로 옆에 있는 나라이기에 문화는 비슷할테고 건물 양식도 다를 바가 없다. 먹는 음식 또한 비슷하다. 그렇다고 일본의 물가가 저렴한 편은 아니다. 장바구니 물가는 한국보다는 저렴하다.

물가만 놓고 본다면 관광하기 적합한 도시는 아니다.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수 많은 사람들은 일본으로 여행을 가는 것인가?

여행을 다녀온지 6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왜 일본으로 여행을 가는지는 잘 모르겠다. 왜냐하면 도쿄나 오사카에서 액티비티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액티비티 할 거면 오키나와나 동남아를 가지 않을까 싶다만, 그렇다면 대체 왜 가는 것일까? 디즈니 랜드나 유니버셜 스튜디오 때문에 가는 걸 수도 있다. 하지만 저것 때문에 간다고 하기엔 충분한 이유가 되는 거 같지는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도쿄는 한 번 더 가고 싶은 마음은 있고 다른 도시도 한 번 정도는 가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좋은 시기에 다녀왔다고 생각이 드는 게 일단 개강을 해서 한국인도 없고 관광객도 그리 많지 않아서 좋았다. 그리고 당시 한국은 미세먼지로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었다. 맑은 하늘을 못보고 살았는데, 일본을 가니 어찌나 하늘이 맑고 청량하던지. 덕분에 일주일 동안 맑은 공기와 맑은 하늘을 보면서 여행을 했다.

일본 여행하면서 느낀건 일본 사람들은 배려심이 깊은 거 같다. 모든 일본 사람들이 그렇지 않지만. 이것도 일종의 선입견 아닌 선입견일 수 있지만 이러한 선입견이 생기도록 만든 걸 보면 일본 사람들은 대부분 배려심이 깊다. 그리고 질서를 정말 잘 지킨다. 전철을 탈 때 보면 큰 소리로 통화하는 사람을 찾아 보기 어렵고, 내리고 탈 때도 정말 질서 정연하게 움직인다. 이러한 점은 배울 점이라고 생각이 든다.

또 한가지 좋은 점은 길거리에 쓰레기 통이 많다. 그러니 길가에 떨어진 쓰레기를 찾아 보기 어렵다. 하늘도 맑고 거리고 깨끗하고 공기도 좋고. 정리정돈이 잘 된 듯한 느낌을 주는 게 일본 여행의 매력인가 싶다.

뭔가 내가 정화가 되는 듯한 느낌이다. 아마 내가 이렇게 느낀 이유는 맑은 날씨 덕분이 아닐까 싶다.

사람 많은 곳이나 외국인 많은 곳에 가면 여기가 명동인지 중국인지 일본인지 알 수가 없다. 이건 약간의 단점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한국과 가까운 나라이다 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거 같다.

하이엔드 브랜드를 좋아한다면 일본에 가서 쇼핑을 해도 좋을 거 같다. 물론 평소 구제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도 좋은 쇼핑의 나라가 될 거 같다. 실제로 많은 쇼핑몰이 일본에서 구제 상품을 수입해오니 직접 가서 보고 구매하는 게 좋을 수 있겠다. 대량으로 구매할 예정이라면 일본에 가서 구매하는 게 좀 나을 수도 있겠다. 다만 환율의 영향을 받으니 환율이 1;1 이하일 때 가는 게 낫지 싶다.

길거리에서 흔하게 성인 오락실이 보인다. 오락실과 인형 뽑기 기계도 많고 꽤 큰 규모의 성인 오락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밤에는 한국과 별 다를 게 없다. 다만 호객행위 하는 사람들이 좀 많고 바(bar)가 좀 많은 편이다. 상대적으로 보다 활성화 되어 있는 듯한 느낌이다. 약간 양지에서 활동하는 합법적인 느낌? 이부분은 내가 잘 몰라서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당당해서 그렇게 느끼는 걸 수도 있다.

낮에는 약간 컨셉 카페를 홍보하는 사람들이 좀 있고 밤에는 위에서 말한대로 거리의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혼자 다니면 약간 무서울 수 있을 거 같은 느낌이다.

일본 여행을 한 번도 안 가본 사람이 있다면 한 번정도는 다녀와보는 것도 좋은 거 같다.

여름에 오키나와 한 번 다녀와 보고 싶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