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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중국남방항공 후기를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포스팅하기 전에 중국남방항공 환승 및 호텔 이용에 관한 내용은 아래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중국남방항공 환승 및 호텔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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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fidrjfif/221174349109





여행 경비를 줄일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직항 보다는 경유를 선택하는 것이다.

그래서 최대한 경비를 아끼기 위해 경유를 무려 2회나 하는 비행기 티켓을 구매했다.

좌석 선택 비용까지 포함해서 60만 원 정도 들었다. 이정도면 경유 2회를 해볼만 하지 않은가?

당시 아무리 찾아봐도 직항이든 경유든 이것보다 저렴한 건 없었기 때문에 가난한 대학생은 경유의 무서움을 모른채 구매를 했다.

김포 - 베이징 - 암스테르담 - 베를린

베를린 - 암스테르담 - 베이징 - 인천

경유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 처음부터 2회 경유를 선택하다니. 지금 생각해보면 굉장히 대범한 선택이 아니었나싶다.

역시 선택의 순간엔 모르는 게 약이다. 몰라야 선택하는데 드는 시간이 짧은 듯싶다.

예약하고나서 내 출발지가 인천이 아닌 김포라는 걸 알았다.

사실 출국할 떄가 가장 여행하는 맛이 나는데 김포공항이라서 그맛이 좀 덜했다.

싼 가격에 눈이 멀어서 내가 어디서 출발인지 제대로 보지도 않은채 구매를 했다. 그래도 도착은 인천이었다.

'경유 2회가 뭐 그렇게 어려운거겠어?'라는 생각은 접어두길 바란다.

특히나 혼자서 하는 여행은 꽤 심심할 수 밖에 없다. 나는 노트북을 들고 가서 그나마 덜 심심했는데 그마저도 없다면 여간 지루한 게 아니다.

혼자 가는 거라면 1회 경유 정도는 할 만하다. 공항에서 대충 시간을 보내면 되겠고 아니면 항공사가 제공해주는 호텔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다.

혹은 경유 2회가 환승 시간이 짧다면 할 만하다. 하지만 굳이 돈을 아끼는 게 목적이 아니라면 경유는 추천하지 않는다.

굳이 경유를 해야 할 이유는 없는 듯 싶다. 경비를 아끼는 이유가 아니면.

갈 때

베이징에서 11시간

암스테르담에서 4시간

올 때

암스테르담에서 1시간 25분

베이징에서 11시간

귀국 비행기는 너무나도 힘들었다. 바로 옆이 한국인데 돌아가지 못하고 11시간이나 기다려야 하는 게 얼마나 힘이 빠지던지.

돌아올 땐 호텔을 이용하지 않고 공항에서 대낮에 노숙 아닌 노숙을 했다. 오전부터 노숙을 시작해서 한국에 도착하니 대략 10시 정도 되었던 거 같다. 호텔이 편하긴 한데 인터넷이 안 되니까 심심해서 공항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는데 베이징 공항은 정말 할 게 없다. 정말로 정말로 할 게 없다.

근데 잠에 취한건지 좀 졸리더니 공항에서 계속 잤다. 비행기를 타고서도 기내식도 안 먹고 계속 잤다.

베이징에서 한국으로 갈 때 운이 좋게도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이용했다. 어떻게 이용한건지는 모르지만 좌석 선택을 하러 홈페이지에 들어갔는데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어서 바로 선택했다.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보다 넓은 좌석을 이용했다.

베이징에서 한국은 짧은 거리여서 3-3 구조의 비행기라서 일반 좌석은 약간 좁은 감이 없잖게 있는데 프리미엄은 그에 비하면 굉장히 넓다.

갈 때는 여행이니까 얼마를 환승하든 들뜬 마음이다. 그래서 환승을 얼마를 하든 상관없었다. 오히려 처음이라서 좀 해맸다. 시간이 많아서 다행이지 촉박했으면 아마 환승하지 못하지 않았을까.

암스테르담 공항은 아주 맘에 든다. 쉴 수 있는 공간도 많고 공항이라 그런지 이른 시간부터 상점들이 열어서 딱히 심심하지는 않다.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는 공간도 많아서 좋다.

베이징은 항공사에서 호텔을 제공해줘서 편하게 쉬다가 다시 공항으로 갔지만 생각해보면 인터넷이 잘 되는 암스테르담에서 오랜 시간 경유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인터넷이 잘 안 되고 유튜브와 SNS를 하지 못하는 5성급 호텔 VS 암스테르담 공항

대부분 전자를 택하겠지만, 내가 해 본 결과 후자가 나을지도 모른다.

암스테르담 - 베를린 / 베를린 - 암스테르담

KLM 항공사와 코드쉐어로 인해 저 구간에서만 KLM을 이용했다.

한국 - 베이징

갈 때는 짧은 거리라서 그런지 굉장히 비좁았다.

비행기 자체가 작다. 저가항공사를 이용하면 타는 비행기 사이즈다. 3-3 구조였던 걸로 기억한다.

비행시간이 1시간 15분밖에 안 돼서 그렇게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다.

베이징 - 암스테르담은 전형적인 2-4-2구조였다.

여행 시기가 비수기였던건지는 몰라도 타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네 자리에서 편하게 갔다. 절반 정도 누운 상태로 갔는데 나쁘지 않았다.

좌석도 이전 비행기에 비하면 넓은 편이었고 아마 국내 항공사와 큰 차이는 없는 듯싶다.

제공하는 담요도 꽤 괜찮았다.

그리고 기내식을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 크게 걱정 안 해도 된다.

치킨/비프 이거만 알면 된다. 맛도 준수했던 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영화는 재미있는 게 없다. 노트북이나 핸드폰 혹은 테블릿에 담아가는 걸 추천한다. 아니면 제공해주는 호텔에서 자지 말고 비행기에서 자는 게 나을 수도 있다. 아 그리고 중국남방항공은 셀프 체크인이 없다. 그러니까 일찍 가서 줄을 서서 체크인을 해야 하니까 면세점까지 볼 생각이 있다면 일찍 가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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